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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쏟은 김생민 "무슨 말을 해도 용서받을 수 없을 것 같다"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김생민이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KBS2 '김생민의 영수증'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방송인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김생민의 소속사 SM C&C 측은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생민은 지금까지 KBS2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등 모두 7개의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해왔다.


인사이트KBS2 '김생민의 영수증'


오랜 리포터 생활 끝에 지난해부터 방송된 KBS2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대박을 터뜨린 김생민은 데뷔 25년만에 전성기를 맞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잇달아 성추행한 사실이 최근 폭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만나 10년 만에 사과를 전한 김생민은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행동에 대해 사죄드렸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인사이트KBS2 '김생민의 영수증'


이후 김생민은 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세상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해도 용서되지 않을 것 같다. 도끼로 내 발등을 찍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한다.


그간 성실하고 모범적인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성추행 논란의 중심에 선 김생민을 향한 대중들의 시선이 더욱 곱지 않다.


인사이트KBS2 '연예가중계'


※ 이하 김생민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M C&C 입니다.


지난 2일 보도된 김생민씨 관련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김생민씨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김생민씨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