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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천' 쓰고 사라진 20대 여성, 실종 8일만에 무사히 발견

엄마와 함께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 뒤 실종된 20대 여성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Facebook 'BusanPolice'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엄마와 함께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실종된 20대 여성이 8일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3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부산 금정산 금강암 북문 방향 200m 지점의 움막에서 실종된 김모(22) 씨가 발견됐다.


이날 김씨는 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섰던 친척에 의해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김씨가 발견 당시 다리의 불편함을 호소하긴 했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BusanPolice'


김씨는 경찰에 "주변 사찰에서 식사를 해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김씨에게 병원 치료를 받게 하고, 그동안의 행적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일 저녁 어머니와 함께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계단에 휴대전화를 놓은 채 그대로 사라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씨의 동생이 페이스북을 통해 "1995년생 친언니를 찾고 있다"며 실종 당시 김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동생이 공개한 김씨의 모습은 보라색 천을 뒤집어쓴 채 양말만 신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김씨가 실종 당시 쓰고 있던 보라색 이불만 회수돼 주변의 우려가 컸다.


하지만 금정경찰서가 실종 신고 접수를 받은 직후 전담팀을 꾸려 수색작업을 벌이는 등 실종된 김씨의 신변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 끝에 김씨는 다행히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