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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번 챙겨준 길냥이에게 '꿩'을 선물 받았습니다"

시골에서 발견된 아기 고양이가 자신에게 밥을 준 남성을 집사로 강제 채택해 웃음을 안겼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고양이가 자신을 살려준 남성에게 매일 아침 깜짝 선물을 물어다주며 은혜를 갚았다.


지난 2일 국내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남성이 시골 동네에서 발견한 아기 고양이에게 선물을 받다 결국 집사가 된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남성과 고양이가 처음 만난 날은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이었다. 


슈퍼마켓 하나 없는 사람이 드문 시골 거리에서 아기 고양이는 울부짖고 있었다. 


비에 젖어 덜덜 떠는 고양이를 발견한 남성은 안쓰러워 집에 데려와 밥을 챙겨줬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곱고 윤기 나는 흰털을 가진 이 고양이는 남성이 챙겨준 밥을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남성은 고양이 관련된 소식을 주변에 수소문해본 결과 얼마 전 주인이 고양이를 시골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된 거리 생활을 해온 고양이는 남성의 따뜻한 도움에 보답이라도 하듯 다음날 깜짝 선물을 들고 다시 찾아왔다.


고양이는 입에 꿩을 물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보배드림


남성에게 밥을 얻어먹은 후부터 고양이는 매일 아침 숲속에 나가 사냥한 쥐, 도마뱀, 참새, 꿩 등을 입에 물고 돌아왔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던 남성은 결국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다.


현재 고양이는 새로운 집사의 보살핌에 몸무게가 두 배 가까이 늘어 4.6kg으로 건강한 모습이다.


남성은 "고양이에게 선택받은 느낌"이라며 "녀석을 버리고 간 못된 주인 보란 듯이 배로 더 잘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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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