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에 자꾸 '엎드려' 자면 얼굴 커질 수도 있다"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얼굴 양 옆 턱 근육을 발달시켜 얼굴형에도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일상 속 나도 모르게 하는 사소한 습관이 얼굴을 크게 만들고 있을 지 모른다.
성장이 모두 멈춘 성인이 돼서도 얼굴이 자라 점점 커지는 경우가 있다.
체중이 확 늘었거나 뼈가 자란 것도 아닌데 얼굴이 커 보인다면 '턱 근육'이 발달한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얼굴 양 옆 턱뼈에 있는 턱 근육은 반복적인 자극으로 발달되기 쉬워 자칫하면 얼굴이 커 보이거나 얼굴형이 변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만번 씩 움직일 수밖에 없는 턱 근육은 일상생활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작은 습관 때문에 발달한다.
대표적인 예로 껌, 오징어 등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거나 앉을 때 턱을 괴는 습관 등이다. 이러한 행동은 턱을 항상 긴장하게 만들어 근육을 발달시킨다.
또 비스듬히 얼굴을 대고 눕거나 엎드리는 습관은 얼굴 특정 부위에 일정한 힘을 지속적으로 가하기 때문에 턱을 점점 앞으로 나오게 하거나 심하면 좌우 비대칭까지 유발할 수 있다.
턱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염증이 나거나 관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기도 하고, 관절을 움직이는 저작근이 뭉쳐 통증이 발생한다. 이는 두통이나 불면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과도하게 발달한 턱 근육은 보톡스나 저작근 축소술 등 시술을 통해 해결할 수도 있지만 통증이 생기기 전에 평소 습관을 인식하고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