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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눈빛→박수"···15년만에 온 남한 가수에게 열렬한 '환호' 보낸 북한 사람들

남측 예술단을 향해 북한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15년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평양공연사진공동취재단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북한 관객들이 남측 예술단을 향해 큰 박수를 보냈다.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남북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봄이 온다' 팀이 15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사회로 진행됐다.


가수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레드벨벳, 백지영 등 남측 예술단 총 11팀이 무대에 올라 준비한 히트곡과 북한 노래 등 26곡을 소화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자리를 찾은 북한 관객들과 김정은 위원장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남측 예술단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예리와 웬디는 "생각했던 것보다 (북측 관객들이) 훨씬 크게 박수를 쳐주고 노래도 따라 불러줬다. 관객들이 호응을 많이 해줬다"라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공연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지난 2003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 음악회' 때와 많이 바뀌었다는 전언이다.


당시 가수 설운도, 이선희, 그룹 베이비복스, 신화 등이 방북해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베이비복스의 과감한 의상과 안무에 북한 관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그룹 신화 멤버 에릭은 "북측 관객이 눈에서 레이저를 쏘며 봐라봐 주셨다"라고 과거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북한 관객들은 모든 가수가 함께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에 가장 큰 호응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객들은 노래에 맞춰 손을 좌우로 흔드는데 이어 무대 위 가수들을 향해 박수와 인사를 전하며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2003년 방북 당시 북한 관객들 반응 / SBS '통일 음악회'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