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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바람피운 사람은 영원히 바람피운다" (연구)

거짓말하는 횟수가 늘수록 우리의 뇌가 거짓말에 익숙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바람을 피운 연인을 용서하겠냐는 질문에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인생 선배들은 바람피우는 순간 헤어져야 한다는 조언을 한다. 한 번 바람피운 사람은 영원히 바람피우기 때문.


그런데 실제로 한 번 바람피웠던 사람이 계속해서 바람피울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 데일리는 '뇌는 거짓말 하는 것에 익숙해진다'는 연구를 이끈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신경과학연구소의 신경과학자 니일 게럿(Neil Garrett)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사이트KBS2 '해피투게더 3'


게럿은 연구를 통해 거짓말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뇌에서 감정 처리를 맡은 편도체(Amygdala) 부분의 활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처음 거짓말을 할 때 뇌의 편도체 부분에서 상당한 변화가 감지됐지만, 거짓말 횟수가 늘어날수록 편도체 활성화가 감소했다.


게럿은 자신의 연구결과가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며 한번 바람피운 사람이 계속해서 바람피울 수 있다는 두 가지 주장을 제기했다.


바람피운 연인이 처음에는 바람피운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다가, 서서히 횟수가 늘면서 아무렇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또 바람피운 연인이 애초부터 바람피우는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없었기에, 습관처럼 계속해서 바람피우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럿은 "이번 연구는 오로지 거짓말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다"며 "바람피우는 것이 우리 뇌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려면 직접 연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결과 'The Brain Adapts to Dishonesty'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자연 신경 과학(Nature Neuroscience)'에 실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연애의 온도'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