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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팀이 세레머니로 도발하자 극장 동점골 넣어 복수한 메시

불가능이 존재하지 않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섣부른 세레모니를 펼친 상대 팀을 응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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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그를 화나게 해선 안 돼..."


섣부른 세레모니가 축구의 신을 분노케 했다. 리오넬 메시에게는 불가능이 없었다.


1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세비야의 프리메라리가 경기.


바르샤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5분, 세비야의 무리엘이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무리엘은 라인 밖에서 웜업을 하고 있던 메시 옆에서 무릎을 꿇고 하늘을 가리키는 '기도 세레모니'를 펼쳤다.


자칫 도발로 느껴질 수도 있을 법한 세레모니였다. 그러나 메시는 상대의 도발에도, 팀의 실점에도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8분여 후 메시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2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던 바르샤가 첫 패배를 당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세비야 역시 스페인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만큼 0-2라는 스코어는 작지 않은 차이였기 때문.


하지만 메시에게 이러한 점수 차는 의미가 없었다. 그의 등장 이후 바르샤는 공격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실제 후반 42분 수아레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만회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 골 차로 쫓기게 된 세비야는 곧장 수비적인 형태로 전환했다. 그러나 메시의 클래스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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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만회골 직후인 후반 44분 쿠티뉴의 컷백 패스를 정교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찔렀다.


송곳 같은 슈팅은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5분간 2득점, '기적'이 일어나는 순간이었다.


'축구의 신' 메시가 무리엘의 기도 세레모니에 응답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놀라운 상황이었다.


메시의 극장 동점골을 앞세운 바르샤는 이날 무승부로 3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제 8경기가 남았다. '신'을 보유한 바르샤가 '무패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YouTube 'NugoBasilaiaa'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