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00만원' 받고 MB 변호할 변호사 구합니다"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검찰의 기소를 앞두고 변호사 공개모집에 나섰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검찰의 기소를 앞두고 변호사 공개모집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이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열림은 대한변호사협회 취업정보센터에 경력변호사 채용 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열림은 채용 공고에서 법조경력 4~10년 차 경력 변호사에게 월 800만원 이상의 급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총5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급여 수준은 대형 로펌 신입 혹은 저연차 변호사가 받는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법인 열림은 강훈 변호사를 중심으로 박명환, 피영현, 김병철 변호사 등이 이 전 대통령의 변호를 위해 설립한 곳이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초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훈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사법처리될 위기에 놓이자 자신이 설립했던 로펌(법무법인 바른)에 사직서를 쓰고 법무법인 열림을 설립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 수수, 다스 관련 350억원대 비자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친 검찰의 방문조사를 거부한 상태다.
이에 검찰은 이번 주 중 한두 차례 더 방문조사를 시도할 전망이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