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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조금만 받아도 피 안 통해 손가락이 '하얗게' 변하는 여성

혈액순환 장애인 '레이노드 병'을 앓고 있는 여성이 공개한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Jenni Falconer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레이노드 증후군(Raynoud's disease)'을 앓는 여성이 자신의 증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레이노드 증후군을 가진 여성 제니 팔코너(Jenni Falconer, 42)의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에 사는 여성 제니는 17살 때부터 레이노드 증후군과 싸워왔다.


레이노드 증후군이란 손가락과 발가락 부분의 조직이 산소와 영양부족으로 손상돼 통증, 조직괴사 등을 가져오는 혈액순환 장애를 말한다.


인사이트The photo people 


조금만 추워도, 혹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제니의 손가락은 피가 통하지 않고 차갑게 변해버린다.


최근 제니는 레이노드 증후군에 대해 알리고 자신과 같은 질병을 앓는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 SNS에 사연을 공개하고 있다.


그중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끈 것은 피가 전혀 통하지 않아 하얗게 질려버린 제니의 손가락 사진이다.


사진 속엔 주먹을 쥔 손이 등장하는데, 검지 하나만이 피가 통하지 않아 하얗게 변해버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혈색이 도는 나머지 네 손가락과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렇게 혈액 순환이 되지 않기 시작하면 고통도 함께 찾아온다.


제니는 "가끔 추운 날씨에 외출하면 얼음이 손에 박힌 듯한 고통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잘 모르는 병이지만 레이노드 증후군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앓고 있는 병"이라며 "주위에 손발이 차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병원에 가라고 권해보라"고 전했다.


한편 레이노드 증후군은 많게는 전 인구의 12%까지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심할 경우 손가락, 발가락이 죽어 들어가는 수지 괴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