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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러 온 남성 고객에게 '여자' 빌려주는 백화점

한 백화점에서 홀로 쇼핑하러 온 남성 고객을 위해 여성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shanghaiist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최근 중국의 한 백화점에서 여성을 남성 고객에게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광둥성 허위안시에 있는 한 대형 쇼핑몰에서 남성에게 여성을 대여하는 이색 마케팅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쇼핑몰의 이벤트는 홀로 쇼핑하러 와 쓸쓸하거나 외로운 남성을 위해 마련됐다. 


쇼핑몰 행사장 진열대에는 아름다운 여성 15명이 등에 QR코드를 달고 일렬로 서서 남성 고객이 대여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인사이트shanghaiist


여성 대여는 20분당 단돈 1위안(한화 약 170원)으로 여성과 함께 쇼핑을 즐기는 등 데이트를 할 기회를 얻게 된다.


쇼핑몰이 계획한 이번 마케팅은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저렴한 비용이었음에도 고객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쇼핑몰을 찾은 한 여성 고객은 "남자들이 혼자 쇼핑하러 올 일이 뭐가 있겠느냐"라며 여성이 진열대에 서 있는 일 자체가 불편하다는 시선을 내비쳤다.


해당 쇼핑몰은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한 백화점에서 지난 크리스마스 때 벌인 이벤트로 아이디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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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커우의 한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때 이벤트로 훤칠한 남성을 바비인형 상자에 진열해 여성 고객에게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먼저 선보였다. 


남성 대여가 현지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해당 백화점이 명성을 얻자 허위안시에 있는 백화점에서도 여성 대여 이벤트를 벌였다.


그러나 현지 매체는 이번 여성 대여 이벤트는 진열대에 서 있는 여성들이 뻘쭘할 정도로 고객들의 참여가 적었다고 밝혔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