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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쩝쩝 다시며 차에 난입한 '치타' 를 본 남성이 목숨 걸고 남긴 사진

코앞에서 야생 치타를 마주한 남성은 '나는 이제 죽었다' 생각하며 울상으로 마지막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인사이트Facebook 'Elisa Jaffe KOM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남성이 사파리 여행 중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을 경험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한 남성 관광객이 야생 치타와 마주했던 순간이 담긴 아찔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갈색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치타를 보고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열린 창문으로 차 뒷좌석으로 뛰어들어온 치타는 킁킁거리며 차 안 구석구석을 살폈다.


인사이트Facebook 'Elisa Jaffe KOMO'


놀란 남성은 최대한 침착하게 행동하려 애쓰는 모습이었지만, 그의 눈빛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치타는 남성을 한 번 쳐다본 뒤 다행히 아무일 없이 차 안을 벗어났다.


영상 속 남성은 미국 시애틀 출신 브리튼 헤이즈(Britton Hayes)다.


그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사파리 여행을 갔다가 목숨을 잃을뻔했던 위험천만한 상황을 카메라로 담아 SNS에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Elisa Jaffe KOMO'


브리튼은 당시 멀리서 치타가 달려오는 걸 보고 자동차 액셀을 밟아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자동차 시동을 켜기도 전에 치타가 무서운 속도로 브리튼에게 달려와 피할 수 없었다.


그때 치타 한 마리가 차 안에 들어왔고 또 다른 치타가 다가와 차 앞 엔진 위에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브리튼은 "진짜 죽는 줄 알았다. 내 생에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라고 말하며 지금도 그때 상황을 생각하며 식은땀이 절로 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앞범퍼에 서 있는 또 다른 치타 / Facebook 'Elisa Jaffe KOMO'


현지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브리튼처럼 운이 좋은 경우는 드물다고 위험을 알렸다.


같은 해 탄자니아 사파리에서 호랑이에게 잡혀 관광객이 숨지는 일이 있었으며, 중국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도 차에서 내리는 무리한 행동으로 야생 동물에게 습격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바 있다.


YouTube 'USA TODAY'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