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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만"…흥분한 동료 입 막고 진정시키는 농구 선수 하승진

전주 KCC 하승진이 상대 선수와 몸싸움 후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팀 동료 전태풍을 커다란 손으로 진정시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NBA 출신 하승진이 커다란 손으로 흥분한 팀 동료 전태풍을 진정시켰다.


지난 29일 전주 KCC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와의 1차전 경기에서 81-8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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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는 모두의 눈을 사로잡는 장면이 등장했다.


하승진의 공을 건네받은 전태풍은 날쌘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했고 이에 최부경은 강력한 압박 수비를 가했다.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려던 전태풍은 결국 최부경의 수비를 벗겨내지 못하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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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전태풍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는지 한동안 머리를 감싸고 일어나지 못했다.


한참 동안 주저앉아있던 전태풍은 잠시 뒤 일어나 흥분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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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하승진은 곧바로 그를 말리려 뛰어들었고 커다란 손으로 전태풍의 입을 틀어막기 시작했다.


커다란 손은 전태풍 얼굴 전부를 감쌌고 숨쉬기조차 힘들어 보였다. 그 모습은 흡사 아빠가 아들을 말리는 듯한 모습으로 보였다.


하승진의 만류에 꼼짝할 수 없었던 전태풍은 이내 흥분을 가라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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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전태풍은 최부경이 팔꿈치로 자신을 가격한 줄 알고 오해한 듯 보였다.


하지만 최부경은 하늘 높이 손을 올리고 있었고 전태풍은 그의 골반 뼈에 부딪힌 듯 보였다. 최부경이 의도한 파울로 보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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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신의 착각임을 인지한 전태풍은 최부경에게 괜찮다는 듯한 의미의 제스쳐를 보냈다.


이번 일은 키가 크지 않은 전태풍에게 충분히 생길 수 있을 만한 해프닝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얼굴을 다 감싸네 미세먼지 걱정 없겠다", "지가 박고 지가 화내네", "하승진 덩치 엄청 크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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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에서 서울 SK는 44득점을 합작한 메이스와 화이트의 활약 속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31일 오후 2시 30분 1차전과 같은 장소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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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