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과 가까운 동부 연안에 '소각장 227곳' 더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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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반도를 뒤덮은 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이 동부 연안에 227곳에 달하는 소각장을 추가로 건설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도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권역의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미세먼지 테러가 벌써 나흘째 이어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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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몰려온 미세먼지는 중국 동해안 지대에서 나온 오염 물질 때문이다.


해당 연안에는 공장과 석탄 화력발전소 등이 밀집해 있어 쉴 새 없이 오염 물질을 뿜어낸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한국과 인접한 산둥성과 장쑤성 등에 쓰레기 소각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환경부가 아주대학교 김순태 교수에게 제출받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동부 연안을 따라 소각장 121곳을 더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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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예정인 소각장은 106곳에 달한다. 현재 운영 중인 소각장이 244곳인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급증하게 된다.


이처럼 소각장 건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2005년 8천만여t이던 중국의 쓰레기 소각량이 2015년 1억 8천만t으로 증가했기 때문.


인구가 증가와 매립지 부족도 쓰레기 소각량을 높이는 원인이다.


소각장이 늘어나면 한국은 미세먼지의 위협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배출되는 오염 물질의 농도도 더욱 짙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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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쓰레기 소각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면서 쓰레기 매립에서 소각으로 정책을 바꾸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국과 가까운 동부 해안 인근 지역에만 생겼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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