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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자체 브랜드 '심플러스' 앞세워 이마트 '노브랜드'와 맞붙는다

홈플러스가 자체 브랜드(PB) '심플러스'를 앞세워 이마트 '노브랜드'에 도전장을 던졌다.

인사이트홈플러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홈플러스가 자체 브랜드(PB) '심플러스'를 앞세워 이마트 '노브랜드'에 도전장을 던졌다.


홈플러스는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2018년 사업 전략 간담회를 열고 자체 브랜드 '심플러스'와 신개념 스토어 '홈플러스 스페셜'을 소개했다.


먼저 심플러스는 기존 영국 TESCO와의 협업으로 이어왔던 PB 및 글로벌 소싱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보인 자체 브랜드다.


그간 홈플러스는 이마트 '노브랜드·피코크', 롯데마트 '프라이스 온리'와 달리 딱히 내세울만한 자체 브랜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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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홈플러스는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에 자체 브랜드 '심플러스'를 공개하면서 유통업계의 치열한 PB 전쟁에 뛰어들었다.


홈플러스는 심플러스를 대표적인 '가심비(價心比)' 브랜드로 키우는 한편 간편식은 기존 브랜드들을 '올어바웃푸드(AAF, All About Food)'로 일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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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로벌 소싱 분야에서는 현재 10여개 국가의 대표적인 유통 업체들이 모여 만든 약 180조원 소싱 규모의 유통 네트워크와 제휴, 장기적인 글로벌 소싱 경쟁력도 키워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새로운 유통 모델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매장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신개념 스토어 '홈플러스 스페셜'과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를 소개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멀티 채널 할인점으로, 꼭 필요한 만큼 조금씩 사는 1인 가구,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나 성장기 아이들을 키우는 가족, 용도에 따라 편의점·슈퍼마켓·대형마트·창고형 할인점을 오가는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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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상품 구색, 매대 면적, 진열 방식, 가격 구조, 점포 조직 등을 다 바꾸고 유통 전 과정의 낭비 요소를 제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올해 상반기부터 전국 142개 점포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일부 점포에는 '온라인 집중 센터'와 리빙 SPA 브랜드 '모던하우스'까지 접목해 멀티 채널의 범위를 보다 확장시킬 계획이다.


다음으로 '당신의 집 앞 코너를 돌면 만나는, 소소하고 특별한 일상'이라는 의미를 담은 코너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차별화되고 독립적인 느낌의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몰이다.


올 하반기 첫 선을 보일 계획이며 유소년 축구 클럽, 옥상 풋살 파크, 각 지역 청년 창업 브랜드, 싱글맘 쉼터, 플리마켓, 문화 자산 연계 아카데미, 토착 공예 체험관, 어린이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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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호주 엑스고 그룹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한 재무통이며, 지난해 10월 유통업계 첫 여성 CEO로 홈플러스 대표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