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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아이들 북한으로 수학여행 보내자"

광주교육청이 "학생들을 북한으로 수학여행 보내자"라고 제안해 찬반여론이 맞서고 있다.

인사이트(좌) 학생들, (우) 백두산 천지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광주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이 학생들을 북한으로 수학여행 보내는 것도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해 찬반여론이 맞서고 있다.


지난 25일 광주교육청은 "청와대·통일부·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수학여행단 방북' 등 남북교류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발송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제안서에는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학생 수학여행단'이 북한을 방문하는 등의 제안이 담겼다. 학생들과 인솔교사가 금강산과 백두산, 개성 등을 둘러보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은 "북한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을 없애고, 자연스러운 통일 교육을 위한 방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 사이에서는 찬반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인사이트금강산 전경 / 연합뉴스


'수학여행단 방북'을 찬성하는 측은 과거 행해졌던 '반공 교육'과 반대되는 '통일 교육'이 학생들에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대하는 측은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문제가 생길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명확하지 않아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통일부는 어제(26일) 광주교육청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이제 막 제안서가 접수됐다. 해당 제안에 대해 현재로서는 특별히 언급할 내용은 없다"라고 밝혔다.


아직 남북교류가 재개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광주교육청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살핀 뒤 남북교육 교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