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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버리지 마세요"…이별 직감하고 보호소 안 들어가려 안간힘 쓰는 강아지

주인에게 버림받을 것을 직감한 강아지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사이트Ann Flore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말 잘 들을게요. 버리지 마세요. 네?" 


자신이 버림받을 것을 직감이라도 한 듯, 보호소 문 앞에서 들어가기 싫다고 버티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 텍사스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촬영된 사진들을 공개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여성 앤 플로레스(Ann Flores)는 얼마 전 유기 동물을 입양하고 싶어 하던 친구와 함께 지역 동물 보호소를 찾았다.


어쩌면 새로운 가족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보호소를 찾았던 앤은 뜻밖에 가슴 아픈 광경을 목격했다.


인사이트Ann Flores


그날 앤은 보호소 입구에서 반려인, 혹은 그 가족과 친구에 의해 보호소로 입소하는 여러 마리의 강아지들을 봤다.


이 길로 들어서면 사랑하는 주인과 영영 이별이라는 것을 아는지 강아지들은 바닥에 드러눕고,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고 서서 움직이지 않으려 했다.


마치 "주인님이 저를 버리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어요"라는 듯한 간절한 몸짓이었다.


주인들은 냉정했다. 강아지의 목줄을 끌고, 안아 들어서 보호소로 들어섰다.


앤은 "강아지들은 절대 움직이지 않았고, 주인들은 강아지들을 옮기기 위해 애를 써야 했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인사이트The Dodo 


또 "나를 더 화나게 한 것은 주인들이 오히려 웃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에겐 양심의 가책이 없었다"며 격분했다.


앤은 당시 상황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고, 이후 강아지와 고양이를 입양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앤은 자신이 본 광경이 자꾸 떠올라 잠을 설쳐야 했다. 이후 앤은 자신이 목격한 장면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로 했다.


버림받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사진을 공개한 앤은 "반려동물에게 책임을 지지도 않을 것이면서 왜 동물들을 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동물들은 버림받는 그 순간에도 주인을 사랑하고 있었을 것", "너무 불쌍하다",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