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역대 최악"···대한민국 '잿빛공포' 5월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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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5월까지 지속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지역은 이날 하루평균 역대 최악의 초미세먼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는 하루 평균 102㎍, 서울은 99㎍으로, 각각 지난 1월 16일(100㎍)과 지난해 12월 30일(95㎍) 세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 시간당 최고치를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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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역은 25일 안산시 시화 산업단지에서 183㎍, 인천 지역은 남동구 고잔동에서 181㎍, 서울 지역은 용산구에서 151㎍이 측정됐다. 


26일 오전 미세먼지 농도는 전날보다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환경 당국은 서풍으로 인한 중국발 요인에다 한반도 대기 정체, 국내 요인까지 겹쳐 고농도 미세먼지가 5월까지 한반도 상공을 드나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바람 자체가 겨울보다 약하고 강수량이 적어 미세먼지가 5월까지는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며 “5월까지 일교차가 심한데, 일교차가 심하면 아침이나 야간에는 대기가 위아래로 확산이 잘 안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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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했다.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7개 대기 배출 사업장이 단축 운영을 하거나 운영을 조정하고, 476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해 노후건설기계 이용을 자제토록 했다.


그러나 미세먼지 저감 조치와 관련해 실효성 논란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강제성 없이 권고 사항에 그치는 대책이 대부분이고,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한·중 양국 간 논의는 여전히 별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지난 1월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중국과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미세먼지 공동연구 진행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라 시민들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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