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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 '묶여' 끌려가던 강아지는 '찍' 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이유없는 학대로 정신없이 끌려다니던 강아지는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인사이트hangzhou.com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오토바이에 묶여 정신없이 끌려다니던 강아지는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항저우 뉴스는 아무 죄 없는 골든리트리버 강아지가 사람의 학대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 중국 절강성 온주(Wenzhou)의 한 거리에서 뒤에 강아지 한 마리를 매달고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한 대가 포착됐다.


당시 주변 행인들은 오토바이에 매달려 정처 없이 끌려다니는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온힘을 다했다.


인사이트hangzhou.com


하지만 오토바이 주인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강아지를 뒤에 매단 채 계속해서 도로를 질주했다.


한참 후 오토바이가 멈춰 섰을 때, 강아지의 상태를 확인하러 달려간 행인들은 처참한 광경에 말을 잇지 못했다.


강아지는 아스팔트에 쓸려 온몸에 화상 자국이 가득했으며 목줄이 목을 옥죄어 살이 파고들었고, 몸에 10cm가 넘는 상처가 남아있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강아지를 동물병원으로 옮긴 후 사건의 진상을 조사했다.


인사이트hangzhou.com


다행히 강아지는 아직 숨이 붙어 있었고, 수의사는 최선을 다해 녀석을 치료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강아지는 병원에 온 지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소리 없이 눈을 감았다.


녀석을 치료한 수의사는 "바닥에 질질 끌려다니면서 몸에 화상을 입었다"며 "상처가 너무 심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 같다"고 소견을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던 36 세의 왕(Wang)으로, 그는 이전에도 동물 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