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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성금 모아 복지기관 '공짜로' 해외여행 보내주는 한국 기업

국내 여행사 여행박사가 복지기관에 무료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복지기관 해외여행 공모전'을 진행한다.

인사이트여행박사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국내 여행사 여행박사가 복지기관에 무료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복지기관 해외여행 공모전'을 진행한다.


여행박사에 따르면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이 공모전은 신체적·경제적 여건으로 해외여행을 가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기획됐다.


장애인, 아동, 청소년, 미혼모, 노인, 노숙인, 다문화 가족 등 사회적 약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기관(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시설, 아동복지시설, 모자원, 자립생활센터 등)이라면 공모전에 응모할 수 있으며, 개인은 신청할 수 없다.


여행에 필요한 소요 경비는 여행박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적립한 1% 급여 적립금과 회사의 매칭 그랜트(기업에서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에서도 후원금을 내는 제도)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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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왕복 항공권과 숙박, 식사, 관광지 입장권 등 2박 3일 전 일정에 드는 2천만원 상당의 여행 경비가 전액 무료로 제공되는 것인데, 여행박사는 가이드와 인솔자도 무료로 지원한다. 단, 여권 발급과 인천국제공항까지의 이동 경비는 선정된 복지기관에서 담당해야 한다.


여행박사가 이 같은 공모전을 진행하는 이유는 사회적 약자들의 '여가 행복 추구권'을 지켜주기 위해서다.


현대 사회에서 여가 행복 추구권은 의식주 못지 않게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의 벽이 높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여가 행복 추구권은 '그림의 떡'으로 여겨졌고, 이에 여행박사는 이를 지켜주고자 '복지기관 해외여행 공모전'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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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신청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홈페이지에서 공모전 신청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신청 기간인 4월 15일까지 여행박사 사회공헌 이메일(hopetour@tourbaksa.co.kr)로 보내면 된다.


이후 엄정한 심사를 거쳐 1차로 두 팀이 선정(4월 23일)되고, 이 두 팀은 2차 과정인 누리꾼 투표(4월 23일~29일)를 통해 최종 선정팀을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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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선정팀은 5월 2일 여행박사 사회공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6월 중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공모전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여행박사 심원보 마케팅 부서장은 "2012년부터 진행하다보니 매해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며 "수화 가이드가 없으면 겉핥기 여행을 할 수밖에 없는 청각 장애 청소년들, 목숨 걸고 탈북했으나 한국 생활에 외로움을 느끼던 새터민 대학생들과 같이 먹고 자며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일 등 잊지 못할 추억이 셀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박사는 지난해 여름부터 본사에 배달을 온 택배기사에게 과일주스를 무료로 제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