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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진을 찍은 '세 사람'은 40년 뒤 나란히 구치소에 들어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되면서 과거 깊은 인연을 맺었던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가자료원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되면서 과거 '깊은 인연'을 맺었던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재조명됐다.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사진은 40년 전인 1979년 6월 10일 한양대에서 열린 '제1회 새마음 대전' 행사 당시다.


사진 속에는 23살의 최순실, 당시 '퍼스트 레이디'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37세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있다.


세 사람은 나란히 앉아 활짝 웃고 있는 등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또 앞으로 승승장구하길 바라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가자료원


그러나 40년이 흐른 지금 세 사람은 '뇌물수수'라는 공통적인 혐의로 나란히 구치소에 수감됐다. 


가장 먼저 지난해 11월 20일 '비선실세' 최순실이 구속돼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31일 구속됐고, 지난달 유기징역 최대치인 30년을 구형받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 원에 달하는 횡령·비자금 조성 등 10여 개 혐의로 서울동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이로써 헌정 사상 네 번째 전직 대통령 구속이자 제17, 18대 대통령이 나란히 구치소에 갇혔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법의 심판대에 선 이들 셋이 함께 있어 "이 땐 몰랐겠지", "질긴 인연이다", "기이하다"는 반응을 남기며 씁쓸해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청와대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통령님'이라는 호칭 대신 수인 번호 '716'으로 불리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12층에는 운동 시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07㎡, 4평 정도 규모의 방에는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 용품 등이 비치됐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