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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 "나가기 귀찮아 친구에게 약속 있다고 거짓말해봤다"

거짓말한 이유는 단순히 귀찮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등 각양각색이었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드라마 '호타루의 빛'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로운 주말이다. 아무 약속도 잡지 않고 집에서 나른함을 만끽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에게 카톡이 왔다.


"야, 오늘 뭐 하냐? 심심한데 놀러 가자"


아, 귀찮아. 집에서 나가기가 너무 귀찮다. 오늘따라 친구가 성가시게 느껴진다. 카톡을 읽지 않고 핑곗거리를 생각해본다.


"미안한데 오늘 약속 있어. 다음에 놀자"


귀찮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친구에게 거짓말을 해버렸다. 하지만 괜찮다. 나에겐 주말의 여유가 더 중요하니까.


인사이트삼성카드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영국의 자선단체 'Macmillan Cancer Support'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단체 측은 영국에 거주하는 25~34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약속이 없는데도 집에서 나가기 귀찮아 거짓말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이 "1번 이상 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거짓말한 이유는 다양했다. 단순히 귀찮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등 각양각색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설문 참여자 5명 중 1명은 거짓말을 들키지 않기 위해 SNS 활동까지 하지 않아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단체 관계자 캐서린 블레이즈 스미스(Katherine Blaize-Smith)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친구에게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각 다양한 핑계와 이유로 거짓말을 했지만, 그 목적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함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