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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문방구에서 산 '저렴이 화장품' 썼다가 얼굴 빨갛게 뒤집어진 3살 소녀

인체에 무해하고 독성이 없다고 주장했던 아동용 메이크업 제품에서 6가지 화학성분이 검출됐다.

인사이트Facebook 'Kylie Crave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소녀가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만 원 이하의 화장품을 사용했다가 심각한 물집이 생겨 결국 병원에 실려 갔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살 소녀의 얼굴에 발진이 일어난 사진을 공개하며 가격이 저렴한 화장품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 여성 카일리 크레이븐(Kylie Craven)는 어린 딸 라디아(Lydia, 3)와 함께 동네 문방구에 들렸다.


엄마가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던 사이 라디아는 아동용 메이크업 세트 제품을 보고 사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Kylie Craven'


딸의 고집을 못 이긴 엄마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표시와 무독성이라는 문구를 확인하고 아동용 화장품을 구매했다.


집에 돌아온 라디아는 잔뜩 신이 난 얼굴로 구매한 메이크업 세트 포장지를 뜯어 얼굴에 여기저기 발라보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엄마는 딸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제품을 잘 사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해맑은 웃음을 보였던 라디아는 고통을 호소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인사이트Facebook 'Kylie Craven'


아이의 얼굴을 본 엄마는 큰 충격에 빠졌다.


라디아는 얼굴에 화상을 입은 듯 빨갛게 부어올라 물집이 생겨 있었고 가려움증과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라디아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원인을 파악해본 결과 무독성이라 했던 메이크업 제품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6가지 화학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Kylie Craven'


라디아는 입술이 트고 물집이 생겨서 며칠을 먹지 못했다.


다행히 아이는 병원 치료를 받으며 얼굴에 생긴 거대한 물집과 발진이 조금씩 진정이 됐다.


다만, 의사는 심각한 발진 증상이 얼굴에 나타났기 때문에 볼 주위나 목 부분에 흉터가 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카일리는 딸 얼굴이 빨갛게 부어오른 모습을 SNS에 공개하며 "아이들이 화장품 사용을 할 때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모든 엄마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