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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단에서 구조된 곰, 다시 철창에 갇혀 눈물 흘린 채 죽었다

노예로 부려지다 구조된 곰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죽는 사태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World Animal Protection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노예로 부려지다 극적으로 구조된 곰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죽는 사태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학대당하다 구조된 곰이 정부의 관리 소홀로 숨졌다고 전했다.


네팔에서 구조된 곰 랑길라(Rangila)와 스리데비(Sridevi)는 이빨을 뽑힌 채 관중들 앞에서 묘기 부리던 '춤추는 곰'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orld Animal Protection


곰들은 평생 코뚜레를 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지난 12월 동물보호단체와 지역 경찰의 협력으로 구조됐다.


구조된 곰들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으로 옮겨졌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탓에 스리데비가 죽고 말았다.


당시 정부는 이곳이 곰들을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리데비가 머물던 곳은 위생적이지 못한 작은 우리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orld Animal Protection


동물보호단체는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하더니 열악한 환경 때문에 이 지경에 이르렀다"며 분노의 목소리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학대만 당하던 곰이 구출된 후에도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동물원에서 살아남은 곰 랑길라의 이후 거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는 다른 보호소로 옮길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는 중이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