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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리나라-북한-미국 3국 정상회담 준비할 것"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미국이 함께하는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과 미국이 함께하는 정상회담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앞으로 다가올 회담 상황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대해 "진전 상황에 따라서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이어질 회담들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핵과 평화 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보지 않은 미답의 길이지만 우리는 분명한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자리에 앉는 3국 정상회담이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남북은 오는 4월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있을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후보지 중 한 곳으로 판문점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인사이트조선중앙TV


만약 북미 회담까지 판문점에서 열릴 경우 중재자인 문 대통령도 자리에 함께 할 가능성이 크고, 바로 이때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남북이 만나고, 그 후에 북미가 만나며 그 결과가 순조로우면 3자가 모두 만나서 합의한 내용을 조금 더 분명히 하고 실천적 약속을 완성하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실제 열린다면 한반도 평화 문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남북미 정상회담. 


정부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바람을 가져온 가운데, 삼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