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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주변에 일어난 살갗 함부로 뜯어버리면 안 되는 이유

거스러미를 함부로 뜯다가 조갑주위염 진단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좌) YouTube 'NailsByEmma',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무언가 손톱 옆으로 삐죽 튀어나온 것이 보인다.


보자마자 뜯어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하얀색 거스러미다.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고 거스러미를 잡아떼면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고통스럽지만, 사람들은 보기 싫다는 이유 하나로 무심코 제거하기 바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스러미를 뜯고 생긴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바람에 병원 신세를 진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거스러미를 제거한 부분은 조금씩 점점 부어올랐고, 고름까지 차면서 통증이 심해졌다.


걱정이 된 나머지 병원을 찾은 그녀는 손발톱주위염이라고도 불리는 '조갑주위염' 진단을 받았다.


그녀가 무심코 뜯어버린 거스러미 부분에 상처가 났고, 바이러스가 상처 속으로 침투해 감염된 것이었다.


만약 상처 난 부위에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면, 시각장애와 뇌수막염에 걸렸을 수도 있다.


거스러미는 손이 건조하거나 비타민, 단백질이 부족할 때 생긴다. 또 잦은 손 관리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특히 네일을 자주 받는 여성이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네일 리무버가 손의 유분과 수분을 앗아가 거스러미가 생길 확률이 높다.


피부과 전문의는 "대부분의 조갑주위염 환자들이 작은 상처를 오래 방치해 악화한 경우가 많다"며 "비슷한 증상이라고 생각되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거스러미가 신경 쓰여서 뜯어내고 싶은 충동이 솟구치면, 에탄올로 소독한 손톱깎이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청소할 때에는 손에 화학 물질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