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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불능' 中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이르면 30일 지구에 추락한다"

통제 불능 상태로 지구에 추락 중인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이르면 30일에 지구로 추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사이트톈궁 1호 / CMSA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추락이 임박한 중국의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이르면 이번 달 30일에 지구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유럽우주기구(ESA)는 중국의 톈궁 1호가 오는 30일부터 4월 6일 사이 북위 43도부터 남위 43도 사이에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늘의 궁전'이라는 뜻을 가진 톈궁 1호는 2011년 9월 발사된 중국 최초의 우주 정거장이다.


지난해 3월 공식 임무를 종료했으나 연료를 다 써버려 속도나 위치를 통제할 수 없는 상태로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


인사이트톈궁 1호의 추락 가능 범위 / 연합뉴스


보통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은 당국의 철저한 통제 속에 바다에 추락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나, 톈궁 1호는 통제할 수 없는 상태라 어디에 추락할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


파편이 사람을 덮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전 세계 우주 당국이 톈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톈궁 1호는 대기권에 진입할 때 기체의 상당 부분이 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체 파편 일부는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ESA는 톈궁 1호가 떨어질 수 있는 위험지역이 11개국으로 좁혀졌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마이애미 등 미국 3개 지역과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로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호주 시드니, 태국 방콕, 인도 뭄바이,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이 포함됐다.


실제 추락하기 일주일 전쯤이면 지금보다 더 명확하게 추락 지점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외 유관기관과 공조해 톈궁 1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또한 추락이 임박한 일주일 전부터는 추락 상황을 홈페이지, 트위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