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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미투' 가해 의혹 교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제자들을 수년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던 한국외대 교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학생들을 수년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던 대학 교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한국외대는 "최근 SNS와 언론을 통해 '미투' 관련 의혹이 제기된 우리대학 A 교수가 오늘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고인은 교육자로서 의혹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고인이 사망함에 따라 A 교수에게 제기됐던 모든 의혹 관련 수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A 교수는 자택에서 발견됐으며 현재 유가족과 같은 학과 교수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확답은 어렵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최근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한국외대 페이스북 '대나무숲'에도 외국어 통번역 대학의 A 교수가 2013년부터 작년까지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재학생들의 고발글이 게재됐다.


재학생 3명은 A 교수가 학생들에게 '남자친구랑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 본 적 있냐'고 물어보거나 '다리가 늘씬한 게 시원해서 보기 좋다'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또 제자들의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해당 교수는 2007년에도 교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인권위에 제소됐으며, 인권 교육 이수 권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외대는 A 교수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으나,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 A 교수가 사망하면서 수사는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