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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전 비서관' 김유찬 "이명박, 보수 기자 술 사주는데만 한달에 4천만원 쓴다"

김유찬 전 비서관이 이명박 대통령의 실체에 대해 폭로했다.

인사이트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김유찬 전 비서관이 이명박 대통령의 실체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김유찬 전 이명박 비서관과의 인터뷰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김 전 비서관은 "제가 겪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는 분이다. 아울러서 그때부터 법을 잘 안 지키시더라. 저는 직접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그분을 봤기 때문에 떠나게 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구질구질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며 "운전기사였던 이 모 씨가 7년을 모셨는데 잘렸다고 하더라. 전셋값을 올려달라고 주인이 얘기해서 200만 원만 빌려달라고 했더니 다음날 해고됐다. 정말 매정하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듣고 있던 MC 김어준은 김유찬 전 비서관에게 "이 전 대통령은 한 마디로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전 비서관은 "권력을 가져서는 안 될 사람, 정치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될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김어준은 "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작은 돈에까지 집착하는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전 비서관은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는 금액에 상관없이 자주 쓴다. 보수 기자들이 자주 찾아왔는데 술값이 한 달에 4000만 원 이상 결제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김 전 비서관은 "아마 최근 많은 이들이 그분에게 등을 돌리고 남아있는 사람이 없는 이유를 겸허하게 돌아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전 비서관은 "정치의 오랜 금언에는 많은 사람을 잠깐 동안 속일 수 있지만, 여러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본인은 이것을 정치보복이라 하는데 정치보복이 아니라 뿌린 대로 거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인사이트연합뉴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