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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높이려고 지나가는 시민에게 자기 '가슴' 만지게 한 '여고생' 유튜버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행인들에게 가슴을 만지도록 유도한 일본 고교생 유튜버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인사이트산케이신문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시내 한복판에서 행인들에게 가슴을 만지도록 유도한 일본 고교생 유튜버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아사히 신문은 경시청 생활안전특별수사대가 스팸방지조례 위반(저속한 언동)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 A(16) 양과 고등학교 3학년 B(18)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행인들이 여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스팸방지조례 위반 및 방조)로 영상제작 업체 직원인 C(23) 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유튜버인 A양은 지난 1월 28일 일본 도쿄 시부야역 하치코 앞 광장에서 '프리 가슴'이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행인들에게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했다.


인사이트아사히신문


당시 A양은 '바니걸' 의상을 입은 채 행인들을 향해 "가슴을 만져도 된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당시 남녀 행인 20여 명이 A양의 가슴을 만졌다.


B군과 C씨는 행인들이 A양의 가슴을 만지는 모습을 카메라로 담았다.


경찰은 방범 카메라를 통해 이 인근에 사람들로 붐비는 것을 포착해 현장에 출동한 뒤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세 사람은 조회 수를 늘려 광고 수익을 얻고 싶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영상 조회 수 등에 따라 영상을 올린 게시자에게 광고료를 지급한다.


광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을 찍다가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에는 경찰 앞에서 하얀 가루가 들어간 가방을 떨어뜨리고 도망가는 동영상을 제작한 일본인 부부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