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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손가락 하트' 날리자 오벤져스 컬링 대표팀이 보인 반응

컬링장에 나타난 김정숙 여사가 패럴림픽 컬링팀과 '하트'를 주고받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컬링장에 나타난 김정숙 여사가 패럴림픽 컬링 대표팀과 '하트'를 주고받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7차전에서는 대한민국과 스위스가 맞붙었다.


이날 컬링 대표팀은 스위스를 6대 5로 이기며 전체 출전팀 12곳 중 중국과 함께 중간순위 공동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어느 순간 함성을 질렀다. 휠체어컬링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김정숙 여사가 방문한 것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김 여사는 선수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집게손가락으로 '쉿' 제스처를 보였다.


이후 착석해 스킵 서순석, 리드 방민자 가족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한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열정적으로 응원하던 김 여사는 경기 종료 직후 연일 강대국을 연파 중인 컬링 대표팀을 향해 '손하트'를 지어 보였다.


휠체어컬링 대표팀에서 '안경선배'로 불리는 스킵 서순석은 김 여사의 하트를 보고 동료들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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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석의 부름에 경기장 중앙에 모인 선수들은 다 함께 김 여사를 향해 '팔하트'를 그리며 화답했다.


믹스트존에 들어선 서순석은 "다 끝나고 가는데 여사님이 계시더라"며 "처음에는 '설마' 했는데 다시 봐도 맞더라"고 말했다.


이어 "여사님께서 계속 하트를 날리시길래 나도 날려드렸다"며 입가에 웃음을 띄웠다.


서드 정승원 또한 "여사님이 와주셨다는 사실이 앞으로 경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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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여사는 개최국임에도 패럴림픽에 무관심하다는 오명을 씻기 위해 모든 경기를 관람하며 패럴림픽 분위기 띄우기에 발 벗고 나섰다.


이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넨 김 여사에게 좋은 경기로 답한 '오벤져스'의 모습은 보는 이를 훈훈하게 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