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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잘 못먹는 딸 위해 포도 껍질 알알이 까서 건네준 엄마

아픈 딸이 입을 벌리지 못하자 포도알 하나하나의 껍질을 전부 벗겨 먹여준 어머니가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살다 보면 사랑이 눈에 보이는 순간이 있다'는 말이 있다. 이를 그대로 보여준 한 모녀의 일화가 따스함을 전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픈 딸에게 어머니가 건네준 특별한 간식 사진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원글을 작성한 글쓴이 A씨는 "아파서 엄마가 포도 한 알 한 알 다 까주셨다"고 해당 사진을 설명했다.


입 안에 상처가 난 A씨는 껍질이 있는 포도를 먹으려다가 통증이 심해 먹지 못하고 있었다.


아픈 몸에 문득 그 상황 자체가 서러워 방에 혼자 들어와 눈물을 흘리고 있던 A씨. 그런데 잠시 후 A씨의 어머니가 방문을 노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A씨는 "엄마가 껍질 벗긴 포도가 가득 든 컵을 건네며 '비닐장갑 끼고 깠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먹으라'는 말까지 덧붙이셨다"고 전했다.


장성한 자식을 위해 어머니가 작은 포도알 껍질을 일일이 벗겨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것.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흐른다. 시간의 흐름 속에 부모님은 자식보다 빨리 늙고 생을 다한다.


A씨의 글에 어느 누리꾼은 이렇게 댓글을 남겼다. 


"나중에 어머니가 이가 없으셔서 포도 못 드시는 날이 오면 본인이 그렇게 해 주세요"


부모님의 뭉클한 사랑은 이렇듯 보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