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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내 '행복'은 쉽게 알아보지만, '슬픔'은 잘 몰라본다"

나의 기분을 연인이 알아주길 바란다면 앞으로는 조금 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야겠다.

인사이트영화 '안녕 헤이즐'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연인들은 서로의 많은 감정을 공유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감정을 함께 나누며 위로 혹은 격려를 한다.


또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연인'이라고 생각하기에 말하지 않아도 연인이 나의 감정을 알아주길 바란다.


물론 연인이 항상 내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가끔 내 연인이 나의 '슬픈' 감정을 못 알아챈다고 해서 너무 서운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연인들은 서로의 '행복'은 쉽게 알아차려도 '슬픔'은 잘 못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연인들은 상대방의 '행복'은 쉽게 알아차리지만 '슬픔'을 알아차리는 데는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미국 댈러스에 위치한 사립 남감리교대학(South Methodist University) 연구진은 51쌍의 나이, 인종, 사귄 기간이 다른 커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실험에 참여한 커플들은 일주일 동안 매일 두 사람의 분위기와 연인의 기분에 대해 일기를 쓰도록 요청받았다.


그 결과 커플들은 의외로 상대방이 느끼는 우울감이나 슬픈 감정에 대해 잘 알아차리지 못했다.


사람들은 연인이 슬픔을 느낄 때 이를 '다른 감정'으로 해석하거나 혹은 전혀 슬퍼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인사이트SBS '상속자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사람들은 연인이 느끼는 감정이 자신과 같을 것으로 생각하거나, 연인도 자신처럼 생각할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티나 코로스(Chrystyna Kouros)는 "연인의 감정을 알아주지 못하고 계속 쌓이기만 하면 관계에 큰 지장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내 감정을 못 알아준다고 해서 연인을 닦달하기보다는 스스로 내 감정을 정확히 설명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