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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클럽'서 밤새 노느라 어린 딸 밥 한 번 차려주지 않은 엄마 (영상)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매일 나이트클럽에 가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대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매일 나이트 클럽 가서 새벽에 오는 엄마 때문에 속상해요"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매일 밤마다 사라지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21살 여대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여대생은 "엄마가 매일 친구들과 노느라 새벽 3~4시에 들어온다"며 "일주일 넘게 외박한 적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가족 행사를 앞두고 연락이 안 돼 실종신고를 할 뻔했다"며 "겨우 연락이 닿았는데 엄마가 '전화 작작해라'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여대생은 "오죽했으면 문자로 위급상황인 척 살려달라고 보냈는데 그때도 답장이 없었다"고 말해 충격에 빠뜨렸다.


녹화장에 등장한 엄마는 "노는 걸 좋아해서 나이트클럽에 자주 다닌다"며 그간의 행적을 공개했다. 


일주일에 최소 5번, 많게는 일주일 내내 나이트클럽을 출입한다는 엄마는 "좋은 DJ가 있다고 하면 나이트클럽 원정을 다니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딸이 엄마처럼 나이트클럽을 다니면 어떨 것 같냐"는 반문에 엄마는 "절대 안 된다. 아직 어려서 세상 물정을 모른다" 모순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생활비는 물론 등록비까지 스스로 해결한다는 여대생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지병으로 아빠가 돌아가셨다"며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싶어서 6~12시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번 돈은 엄마에게 용돈을 드렸다"고 말했다. 


속 깊은 딸의 모습에 MC 이영자는 주인공의 엄마에게 "생각대로 살아야 하는데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제는 멈춰야 한다"며 일침을 날렸다. 


이어 이영자는 두 모녀에게 서로간 사랑한다는 말을 부탁했다.


애써 건넨 엄마의 "사랑한다"는 애정표현에 딸은 "엄마와 얼굴을 맞대고 이런 말을 듣는게 처음이다"라며 "이제야 내가 엄마 뱃속에서 나왔구나 싶다"라고 표현해 감동을 자아냈다. 


Naver TV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