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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고소'하려 했는데 SNS서 인기 폭발한 '병맛' 세제 광고 (영상)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는 '중독성 갑'인 광고 영상 하나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는 '중독성 갑'인 광고 영상 하나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6일 페이스북 계정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에는 갑작스러운 일 처리 부탁으로 불토를 잃어버린 허지혜씨의 한탄이 담긴 영상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지혜씨는 "토요일에 별밤가다가 잡혀서 빡친상태로 광고 만들었는데.. 정신차리고 보니까 이거 거의 고소감이야.. 겁나 떨린당.. ㄷㄷ.."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만든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본격 LG 빡치게 하는 노래"라는 글로 시작되는 해당 영상 속에는 온갖 B급 '병맛' 코드들이 난무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인사이트Facebook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특히 중독성 강한 배경 음악과 직장인이라면 모두 공감할 초현실적인 가사는 영상의 매력을 높이는데 한몫 톡톡히 했다.


실제 해당 영상은 광고주인 LG에서 부탁한 광고 상품에 대한 설명 보다 제작자의 한탄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독성 강한 비트 위로 따발총처럼 내뱉는 속사포 랩(?)에는 "간만에 친구랑 궁뎅이 좀 흔들어보려고 텐션 올리고 별밤에 들어가려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나의 좌우뇌를 스쳤다가 다시 돌아와서 정확히 전두엽에 박혔다"라는 가사가 담겼다.


이어 예상대로 "급하게 일이 생겼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친구 혼자 별밤 가고 난 결국 집에 왔다. 아니 XX 일을 무슨 불토에 시키냐고 나는 완전 돈만 주면 되는 줄 아나 본데 맞아요 맞습니다. 정확히 찾아오셨네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낸다.


인사이트Facebook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마침내 광고 제작에 들어간 허지혜씨는 "(LG는) 적어도 컨펌만은 받는다고 했어야 했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B급' 광고 영상을 이어갔다.


본격적으로 광고를 시작하겠다는 말과는 달리 전체 1분 30초 가량의 영상에서 진짜 주인공인 '세제'에 대한 설명은 그저 후반부에만 잠시(?) 언급될 뿐이다.


광고 아닌 듯 광고였던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본격 LG 빡치게 하는 노래"로 불리며 큰 인기를 불러 모았다.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광고를 제작한 허지혜씨는 "알고 보니 광고 기한이 넉넉했는데 매니저 오빠가 날 능욕했다"며 "먹고 살기 힘들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이어 "LG에서 받은 마지막 광고가 될 듯"이라며 자신의 앞날을 걱정(?)했다.


또한 LG생활건강에서 출시한 세제 피지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효능을 입증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심 신박하다", "아 완전 웃겨", "역대급 광고 영상", "LG가 이 영상을 싫어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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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반도의흔한애견샵알바생'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