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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문 대통령 미사일 때문에 고생 많으셨다...잠 설치지 않아도 돼"

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인사이트SBS 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대북 특사단에 '미사일'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우리 측 특사단에 "그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NSC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오늘 결심했으니 이제 더는 문 대통령 새벽잠 설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뉴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북한이 보여준 고압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변화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제는 실무적 대화가 막히고 안하무인 격으로 나오면 대통령하고 나하고 직통전화로 얘기하면 간단히 해결된다"라고 전했다.


직통전화는 앞으로 남북 간에 설치하게 될 핫라인을 지칭한다.


김 위원장은 또 특사단 대접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뉴스


그는 "고방산 호텔에서 묵는다고 들었는데 (북한대표단은) 남쪽에서 대접 잘 받고 돌아와 놓고 소홀해서야 되겠느냐"면서 "백화원 초대소가 공사 중이라 이용하지 못하니 양해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북 특사단은 방북 과정에서 오는 4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사실상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