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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소로운 섬나라 기생충들"···3.1절 맞아 일본 맹비판한 북한

북한 노동신문이 3.1절을 맞아 일본을 맹비난하는 사설을 실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TV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이 3.1절을 맞아 원색적인 표현으로 일본을 맹비난했다.


지난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섬나라기생충들의 가소로운 행태'라는 제목의 특별 사설을 실었다.


사설은 일본 고위인사들이 '반공화국 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미국의 한 개 주처럼 돼버린 난쟁이 일본의 정객들다운 가소로운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으로 말하면 미국에 붙어사는 섬나라 기생충"이라며 "미국을 등에 업고 비루한 구걸질을 하는 가련한 처지에 남에게 주제넘고 푼수 없는 훈시질을 하는 것이 비로 일본의 너절한 악습"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매체는 "조선 반도에서의 일은 그 주인인 우리 민족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다. 일본에는 그에 간섭할 자그마한 명분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베 패거리들이 이렇듯 유치하고 비굴한 구걸 외교에 더욱 극성스럽게 매달리는 것은 명백히 저들의 너절한 야욕을 채우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날로 무분별해지는 독도 강탈 야망'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통해서도 일본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해설에서 매체는 일본이 독도를 자국땅이라는 내용의 자료로 꾸민 전시관을 세우고 평창 동계올림픽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를 문제 삼은 것 등을 열거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어 "독도 강탈 야망에 사로잡힌 일본 반동들이 감히 이 땅의 돌 하나, 흙 한 줌이라도 뺏으려 든다면 우리 인민은 쌓이고 쌓인 증오와 분노를 활화산마냥 터져 섬나라 ○○이들의 머리 우에 무자비한 복수의 불벼락을 들씌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미국과 일본을 동시에 비난하며 민족 자주를 강조했다.


매체는 "이 땅에서 외세의 간섭과 침략, 친일친미 사대매국이 허용되는 한 3·1 인민 봉기자들의 염원은 언제 가도 실현될 수 없다"면서 "자주는 민족의 생명이고 외세 의존은 죽음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