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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1.22초' 차이로 아쉽게 동메달 획득 실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 이승훈이 3위와 1.22초 차이로 아쉽게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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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 이승훈(30·대한항공)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메달을 노리는 주 종목에 출전하기 전부터 거듭 역주를 펼치며 매스스타트와 팀추월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0m에서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이는 자신이 2011년 2월에 작성한 한국기록(12분57초27)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아쉽게 메달 문턱에서 한 계단을 오르지 못했지만, 올 시즌 장거리 종목에서 이승훈의 월드컵 랭킹이 19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운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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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지난 11일 같은 곳에서 열린 남자 5,000m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기록을 내며 5위에 오른 바 있다.


홈 관중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며 레이스 막판 급격하게 속도를 끌어올린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 장면은 10,000m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6,000m 지점부터 랩타임을 30초대로 끌어내린 이승훈은 체력이 고갈돼야 할 시기를 지나면서 점점 빨라졌다.


8,400m째부터는 3바퀴 연속 30초20대의 랩타임을 유지했고, 마지막 한 바퀴는 이날 경기 중 가장 빠른 29초74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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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승훈이 10,000m를 주 종목으로 삼던 2011년 작성한 한국기록을 경신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만큼 이승훈이 체력적으로나 전략적으로나 준비된 상태임을 짐작게 하는 경기 내용이다.


고무적인 것은 이렇게 준비된 상태인 이승훈이 충분한 회복을 거쳐 주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라는 사실이다.


평창올림픽에서 이승훈은 남자 매스스타트와 팀추월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 랭킹 1위인 신설 종목 매스스타트에서는 초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리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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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과 비슷한 순위 싸움 성격이 강한 종목이지만 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야 하는 특성상 장거리 능력이 필수적이다.


팀추월 역시 마찬가지 거리를 달리는 데다, 한국팀의 대들보인 이승훈은 전체 레이스의 절반가량을 가장 큰 공기저항을 받는 첫 번째 주자로 달린다.


마침 팀추월 동료인 김민석(성남시청)이 앞서 13일 열린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한 팀의 형님과 동생이 주거니 받거니 역주를 펼침에 따라, 대회 후반부에 열릴 매스스타트와 팀추월 전망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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