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부탱, 한국인들의 도 넘은 악플 공격에 공식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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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최민정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차지하게 된 킴 부탱(캐나다)에게 한국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캐나다 스포츠 당국이 해결에 나섰다.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2위로 골인한 최민정이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날 3위 자리에서 빈틈을 노리던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킴 부탱을 제치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킴 부탱을 제치는 과정에서 무릎 부위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임페딩(밀기 반칙) 판정을 받으면서 실격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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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이 킴 부탱의 올린 다리를 왼팔로 칠 당시 킴 부탱 역시 오른팔로 최민정의 왼팔을 밀어냈으나 이는 정당방위로 판정됐다.


이에 분노한 팬들은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킴 부탱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비난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이날 달린 수천개의 댓글 중에는 "부끄러운 줄 알라", "너네 아빠가 그렇게 가르쳤나"는 등의 메시지부터 "찾으면 죽이겠다"는 살해 협박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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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 시간) 캐나다 방송 C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이 중 대부분의 댓글을 한국인이 썼으며 폭력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댓글은 선수가 아닌 심판을 비난하는 글"이라며 '선수의 잘못이 아닌 만큼 모두 잊고 올림픽을 즐기자. 미안하다'라는 댓글을 소개했다.


CBC는 다수의 한국인들이 악플을 비판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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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킴 부탱의 아버지 피에르 부탱은 한국인들의 협박에 공식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알렸다.


그는 이날 라디오 캐나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캐나다 빙상 연맹이 캐나다 경찰과 올림픽 위원회, 연맹 등이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전화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우리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캐나다 빙상 연맹과 보안 인력, 캐나다 경찰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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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BC 기자인 톰 해링턴은 트위터에 이 사태을 가리켜 "평창 올림픽의 어두운 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킴 부탱이 트위터 계정을 잠갔다"며 "이는 캐나다 경찰과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그녀가 받은 살해 협박과 온라인 공격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13일 밤까지 공개돼있던 부탱의 인스타그램은 14일 새벽부터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4일 일일 브리핑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나 SNS에서 주고 받는 글을 (IOC가) 통제할 순 없다"면서 "선수 보호가 우선인만큼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가 조처할 것"이라고 했다. 


"최민정 실격 준 심판 징계해라"…청와대 청원 3만 명 육박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이 실격패를 당한 가운데, 실격 판정을 내린 심판을 징계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부딪힌건데"…킴부탱은 동메달, 최민정은 실격인 이유눈물의 실격으로 국민을 분노하게 한 킴 부탱이 실격처리 되지 않은 이유가 공개됐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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