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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포기하면 대(代)가 끊겨"…이승훈이 장거리에 도전하는 이유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투혼의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이 '책임감' 때문에 장거리 경기를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투혼의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이 장거리 경기를 고집하는 이유가 눈길을 끈다.


11일 이승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 출전해 6분14초15의 기록을 달성했다.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와 '세계기록 보유자' 캐나다의 테드 얀 블루먼, 노르웨이의 페데르센, 뉴질랜드의 피터 마이클 등에 밀려 5위를 차지했지만 그의 투혼만은 결코 메달리스트에 뒤지지 않았다는 평.


실제 그의 주 종목은 5,000m가 아니라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다.


인사이트SBS


그럼에도 이승훈이 출전을 결정한 것은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앞서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거리를 타려는 선수가 많지 않다"면서 "나라도 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내가 장거리를 포기하면 대(代)가 끊긴다"며 "후배들이 더욱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BS 해설위원 제갈성렬도 "그에게 장거리는 일종의 책임감일 수 있다"며 "이승훈은 자신이 장거리를 포기하면 대가 끊길지 모른다고 늘 걱정해왔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SBS


한편 이승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가 많이 남아있어서 몇 명이라도 이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고 모든 선수들이 더 힘내서 잘 탈수 있을 것 같다"고 관중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15일 10000m 경기를 치른 뒤 18일과 21일 팀추월, 24일 매스스타트에 나선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5000m 이승훈 예선 중간 '1위' 기록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이승훈이 예선 중간 1위 기록을 올렸다.


이승훈, 평창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 '5위'로 마감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이 아쉽게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