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앨범'에 졸업생 '개인 화보' 넣어 주는 중학교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학창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졸업 앨범에 '내 화보 사진'이 들어간다면 어떨까?

9일 충북 괴산군에 있는 송면중학교 측은 졸업생 11명에게 세상에서 하나뿐은 특별한 졸업 앨범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송면중학교 졸업생들이 받게 될 졸업 앨범에는 학생들이 직접 쓴 자작시 뿐만 아니라, 모델처럼 포즈를 잡고 찍은 개인 화보 사진이 담겨있다.

졸업 앨범에 실리는 졸업생 개인 화보 사진은 해당 학교 사진 동아리 '세상 바라보기' 학생들이 찍어준 것이다.

친구들이 찍어준 사진이라,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돼 사진관에서 찍은 것보다 자연스럽고 예쁘게 나왔다.

해당 졸업 앨범은 이상기 교사가 아이디어를 내 제작되게 됐다.

졸업생이 11명에 불과한 시골학교라 앨범 제작 업체들이 선뜻 나서지 않았고, 이 교사가 직접 졸업 앨범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행히 앨범 제작 비용은 학교 동문회가 전액 지원해 줬다.

연예인 화보 같은 개인 사진이 큼지막하게 들어간 재미있는 졸업 앨범이라, 졸업생들에게는 평생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송면중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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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