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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한테 '뺨' 맞으면서도 더 괴롭힐까 봐 눈물 꾹 참는 '왕따' 소녀

청소년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왕따 문제와 계속되는 학교 폭력 소식에 현지 시민들이 공분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热门挖掘机'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최근 국내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폭행 사건에 학교 폭력 관련 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 실태가 낱낱이 드러났다.


'왕따 친구'를 때리기 위해 또래 여학생들이 일렬로 줄을 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페이퍼는 한 10대 여학생이 같은 학교 친구 7명에게 차례대로 뺨을 맞는 수모를 겪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핑크색 점퍼를 입은 앳된 여학생이 친구들의 부름에 뒷골목으로 불려 와 잔뜩 겁에 질린 모습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热门挖掘机'


공포에 떨고 있는 여학생 앞에는 동급생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친구의 얼굴을 매만지며 조롱 섞인 말을 내뱉고 있다.


이어 여학생 앞에 서있던 동급생 7명은 차례대로 친구의 뺨을 때리기 시작한다.


학생들은 여학생이 맞고 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해당 영상에는 즐겁다는 듯 여기저기서 새어 나오는 웃음소리가 담겨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친구들의 괴롭힘에도 여학생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맞고만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热门挖掘机'


평소 친구들은 해당 여학생을 괴롭히며 왕따를 시켜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촬영된 날도 어김없이 왕따 학생을 괴롭히기 위해 뒷골목으로 불러내 폭력을 가했다.


폭행을 가한 친구들에 따르면 여학생이 휴대폰을 훔쳐 갔기 때문에 화가 나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으나 지금까지 상습적으로 해당 학생을 해코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서 해당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거세지자 폭력을 가했던 친구들 7명은 얼마 전 여학생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단순한 사과만으로 폭력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현지에서는 청소년 범죄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热门挖掘机'


'왕따 친구' 머리 밟고 뺨 때리며 '집단 폭행'한 여중생들국내에서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날카로운 '펜'으로 왕따 친구 다리 마구잡이로 찔러 괴롭힌 10대 소녀들친구들에게 괴롭힘당해 빨갛게 변해버린 소녀의 다리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