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은따인 저를 챙겨주신 선생님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영화 '나라타주'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고등학교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에게 알 수 없는 이끌림을 품게 되는 가슴 먹먹한 로맨스가 우리 곁에 찾아온다.

8일 멀티플렉스 롯데시네마는 영화 '나라타주'의 개봉을 오는 3월 8일로 확정 지음에 따라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일생에 단 한 번이었다. 하지만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이었다"는 주인공 이즈미(아리무라 카스미 분)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여고생 이즈미의 학창시절은 외롭고 불안하기만 하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소외감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초조함 때문이다.

영화 '나라타주'

그런 이즈미에게 하야마 선생님이 다가오고, 어느새 누구보다 서로를 의지하고 보듬는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특별한 감정을 품게 된다.

하지만 무거운 현실 앞에서 이를 제대로 표현할 수도, 밝힐 수도 없어 마음 앓이만 할 뿐이다.

마지막 만남인 졸업식 날 두 사람은 충동적으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되고, 비밀을 가슴에 묻은 채 헤어진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이즈미는 하야마 선생님과 다시 재회한다.

영화 '나라타주'

잊으려 노력해도 끝내 잊을 수 없던 두 사람의 아련하고 애틋한 감정은 그와 동시에 되살아난다.

그러나 현재 이즈미의 곁엔 다정한 남자친구 오노(사카구치 켄타로 분)가 있다. 이즈미는 두 사람 사이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서로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이즈미와 하야마 선생님의 사랑은 과연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까.

사랑에 가슴 아파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영화 '나라타주'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영화 '나라타주'

유명한 일본 멜로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바치다'를 연출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익히 유명한 배우 마츠모토 준과 사카구치 켄타로가 여주인공 이즈미를 사랑하는 두 남자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탄탄한 스토리에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로맨스 영화 '나라타주'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의 국내 개봉일은 오는 3월 8일이며, 러닝타임은 140분이다. 관람등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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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