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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강아지의 비명에 이웃은 몰래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옆집 강아지 우는 소리가 밤마다 들리자 꺼림칙한 느낌을 받았던 이웃이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인사이트North New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창문 넘어 강아지 한 마리가 서글프게 우는 소리를 밤마다 들어온 남성이 카메라를 꺼내 이웃집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타인위어주 선덜랜드(Sunderland)에 사는 알렌 데이비슨(Alan Davison, 46)이 동물학대범으로 붙잡혀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자격이 앞으로 10년간 금지됐다고 전했다.


데이비슨 옆 건물에 사는 한 이웃 주민은 잠을 청할 때 마다 들려오는 강아지의 앓는 소리에 의구심을 품어왔다.


평소 반려동물을 좋아하던 이웃은 기분이 꺼림칙해 데이비슨의 집을 들여다봤지만 하얀 커튼으로 창문이 모두 가려져 있었다.


인사이트North News


며칠이 지나도록 강아지가 우는 소리가 들리자 이웃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서랍 속에서 꺼내 들었다.


이웃은 데이비슨의 뒷마당에 묶인 강아지를 초점으로 영상을 녹화하기 시작했다.


그는 카메라가 이웃집을 계속 촬영할 수 있도록 스위치를 켜 놓았고, 몇 주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렇게 2주가 지난 뒤 이웃은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다 충격적인 장면을 포착했다.


녹화된 비디오에서는 데이비슨이 강아지를 발로 차고, 던지고 심지어 나무 방망이를 휘두르기까지 했다.


인사이트North News


이웃이 영상을 촬영한 14일 동안 데이비슨은 강아지에게 9번이 넘는 잔인한 폭력을 가했다.


이웃은 곧바로 데이비슨을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사건을 국제동물보호단체(RSPCA)에 알렸다.


데이비슨은 이웃이 촬영한 영상이 명백한 증거로 채택돼 동물 학대법을 위반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데이비슨은 처음엔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가 이내 잘못을 인정했다.


인사이트North News


그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 분노를 쉽게 조절할 수 없었다"라며 입을 떼기 시작했다.


이어 데이비슨은 "참을 수 없는 화를 유일한 친구인 강아지에게 풀었다"며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조된 데이비슨의 강아지는 잦은 폭력으로 피부 조직이 손상돼 심각한 멍이 들어 있었으며 다리뼈에도 금이 간 상태였다.


수의사는 강아지의 외상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더 큰 상태라며 사람의 손길을 일체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데이비슨은 법에 따라 앞으로 10년 동안 반려동물을 기를 수 있는 자격이 박탈되며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


인사이트North News


"죽는 모습 보기 싫었다"…살아있는 반려견 쓰레기 봉투에 버린 주인15년을 기른 강아지를 '차마 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린 부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역대 최악의 동물 학대" 온몸의 뼈가 모두 부러진 채 구조된 생후 4개월 강아지학대당한 아기 강아지 상태를 확인한 동물 센터에서 수년간 근무해왔던 매니저는 "역대 최악의 학대"라고 말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