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도 없이 바닥서 밥먹는 아들보고 눈물 흘린 샘 오취리 엄마
샘 오취리 엄마 아주아 여사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아들의 자취 생활을 지켜본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엄마가 한국서 '홀로살이' 하는 아들을 보고 짠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오는 4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아들의 한국생활이 궁금했던 샘 오취리의 엄마 아주아 여사가 녹화에 참석한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아주아 여사는 스튜디오에서 모벤져스 어머니들과 함께 아들 샘 오취리의 일상이 빈틈없이 기록된 영상을 봤다.
MC 신동엽은 평소 샘 오취리와 친분이 있는 듯 "오늘 어머니가 많~이 놀라실 거다"라며 '가나 엄마' 아주아 여사를 걱정했다.
김건모 엄마 이선미 여사는 자신도 이미 한차례 겪은 적이 있다는 의미에서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보세요"라고 다독여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샘 오취리의 자취 생활이 적나라하게 공개됐다.
샘 오취리는 식탁이 아닌 바닥에 그릇을 놓고 티비를 보면서 밥을 먹었다.
또 냄비에 든 음식을 제때 먹지 않아 버리는 등 엄마들의 잔소리에 단골로 등장할 법한 행동을 했다.
이런 아들의 모습을 보고 아주아 여사는 "What is this"라고 연신 놀라며 눈가가 빨갛게 물들었다.
먼 타국에 아들을 보낸 것도 마음 쓰이는데 쓸쓸하게 혼자 밥을 차리고, 심지어 제대로 먹지도 않는 모습을 보자 저절로 눈가에 눈물이 맺힌 것이다.
그러다가 계속되는 아들의 행동에 체념한 듯 나중에는 실소를 터뜨려 반전 있는 '꿀잼' 방송을 예고했다.
앞서 SBS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아주아 여사를 초대한 것과 관련해 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곽승영 PD는 "샘 오취리가 한국에서 생활한 지 10년이 되어 가는데 어머님이 오취리의 한국 생활을 한 번도 보신 적 없다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계기로 아들의 한국 생활을 처음 볼 수 있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샘 오취리의 자취 생활과 아주아 여사의 반응, 모벤져스 어머니들의 사랑 넘치는 리액션을 볼 수 있는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오는 4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