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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유독 일어나기 힘들었던 이유는 '슈퍼문' 때문이다"

슈퍼문이 뜨면 깊은 수면 상태일 때 나오는 '델타파' 세기가 평소보다 30%가량 줄어들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어젯밤 우리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치면서 평소보다 더 크고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경이롭고 아름다웠던 슈퍼문은 우리의 '꿀잠'을 방해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당신이 오늘 아침 유독 일어나기 힘들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슈퍼문'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슈퍼문이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스위스 바젤대 의대의 크리스천 카요헨(Christian Cajochen)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인간의 몸이 슈퍼문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보름달이 뜨면 사람들이 깊은 수면 상태일 때 나오는 '델타파' 세기가 평소보다 30%가량 줄어들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잠자리에 들기까지 평소보다 5분 더 걸리고, 다음 날 아침에 20분 늦잠을 자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참가자들의 수면 주기를 제어하는 멜라토닌 수치도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신체 리듬이 달의 모양에 따라 적응하는 현상을 '월주리듬'이라고 설명했다.


300만 년 전, 오로지 해와 달에 시간을 의존했던 인간 몸이 달의 크고 작음에 따른 수면 패턴을 기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외에도 슈퍼문이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슈퍼문이 뜨면 여성의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줄어 보름달이 뜨는 날 생리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성적 욕구에도 변화를 준다고 알려졌다. 한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3분의 1은 보름달 뜨면 성욕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당신도 이러한 증상을 느꼈다면 슈퍼문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35년 만에 펼쳐진 '슈퍼문+블루문+블러드문'이 한 번에 뜬 경이로운 순간아름다운 우주쇼가 전국민에게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했다.


'슈퍼문'이 뜨기 전 세계에 일어났던 끔찍했던 자연재해 4슈퍼문이 뜨는 전후로 지구에 큰 자연 재해가 발생한다는 슈퍼문 재앙설이 화제를 모았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