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내쫓지마세요" 혹한 속 몰래 들어온 가게 난로 앞에서 몸 녹이는 길냥이

추운 날씨에 바들바들 떨던 길고양이 한 마리가 가게에 몰래 들어와 난로 앞에서 몸을 녹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인사이트Weibo '回忆专用小马甲'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지난주 중국 최북단에서는 기온이 영하 45도까지 떨어지며 기록적인 한파를 겪었다.


매서운 칼바람은 두꺼운 패팅과 장갑 그리고 목도리로 꽁꽁 싸맨 사람에게도 가혹하다.


사람도 견디기 힘든 날씨는 동물에게도 가혹한 법. 이런 날씨에 얼어붙은 길바닥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무관심과 방치 속에 저체온증에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데 지난 30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사이트 웨이보에는 강추위를 피하던 길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듯 애교 섞인 표정으로 난로를 쬐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인사이트Weibo '回忆专用小马甲'


사진 속 고양이는 잡동사니를 파는 가게 안을 몰래 들어와 선풍기형 난로로 보이는 히터 앞에서 손을 지지고 있는 모습이다.


회색 털에 검은 줄무늬가 그러져있는 길고양이는 손을 녹이던 중 가게 주인과 눈을 마주쳤는지 연신 애교 섞인 표정을 지어낸다.


쫓아내지 말아 달라며 고양이는 초롱초롱한 두 눈으로 가게 주인을 바라보며 귀여운 눈웃음을 보였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가게 주인은 차마 고양이를 쫓아내지 못하고 사진으로 녀석의 모습을 담았다.


인사이트Weibo '回忆专用小马甲'


가게 주인이 게재한 길고양이 사진은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길고양이의 깜찍한 모습은 하루 만에 '좋아요' 13만 개를 받으며 추운 겨울 누리꾼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영하 10도' 한파가 찾아오면 길거리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씨 속, 자동차 보닛 위로 올라가 '식빵 굽기'를 하는 길고양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빨리 문열어라냥!"…산책갔다 강추위에 깜짝 놀란 냥이의 다급한 손놀림흰눈이 소복이 쌓인 어느 겨울날, 경치를 즐기러 산책을 나선 고양이는 생전 경험하지 못한 한파에 절규(?)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