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는 웁니다"···설 전날 무도 녹화에 불만 터진 H.O.T.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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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그룹 H.O.T.가 완전체 출연을 확정한 MBC 무한도전의 녹화 날짜에 팬들이 서운함과 분노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지난 29일 MBC 무한도전 제작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룹 H.O.T.가 17년 만에 완전체로 뭉쳐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3'(토토가3) 특집 무대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무한도전 '토토가2'를 통해 그룹 젝스키스를 재결합한 데 이어 이번엔 H.O.T.가 완전체 출연을 확정 지어 팬들의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다음 달 15일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H.O.T.가 '토토가3' 설날 특집 녹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MBC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

하지만 무한도전 제작진의 녹화 정보 공개 이후 H.O.T. 팬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설날 하루 전인 녹화날에 대해 팬들은 "H.O.T. 팬의 연령대가 대부분이 시댁에 가야 하는 '며느리' 팬"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들은 H.O.T. 팬들의 연령대가 이제는 대부분 3, 40대라는 점을 들어 녹화 날짜에 대해 속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H.O.T. 팬들은 800명이 수용 가능한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 규모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MBC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

1990년대 말 H.O.T. 팬 규모에 비하면 800석은 너무 적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에 무한도전 제작진은 "일산 MBC는 H.O.T.가 데뷔했던 상징적인 장소이며 대관을 알아봤으나 마땅한 곳이 없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MBC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은 현재 H.O.T. 팬들의 항의가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다른 시청자들은 H.O.T. 팬들의 이같은 항의에 진정할 것을 요구하기도 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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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

무한도전 '토토가3' 나온다…"H.O.T. 완전체 출연 확정"무한도전이 설 특집으로 '토토가3-H.O.T' 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토가3' 출연 위해 완전체로 '무한도전' 제작진 만난 H.O.T. 멤버들H.O.T. 멤버 전원이 '토토가3' 특집 일환으로 무한도전 제작진과 최근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