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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디자인한 양말 팔아 연봉 '14억' 버는 다운증후군 청년

다운증후군을 앓는 21살 청년은 양말 사업으로 1년에 14억 원이라는 큰돈을 벌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John's Crazy Sock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장애를 극복하고 21살의 나이에 백만장자가 된 청년이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스포트라이트는 직접 디자인한 양말로 1년에 14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를 버는 청년 존 크로닌(John Cronin, 21)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사는 크로닌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년으로 평소 양말에 관심이 많았다.


다양한 패턴과 색상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가장 쉬운 아이템이 바로 양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크로닌은 본격적으로 아빠 마크(Mark)와 함께 양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사이트Facebook 'John's Crazy Socks'


마크 역시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는 아들을 열심히 도왔다.


그리고 지난 2016년 12월 9일 크로닌과 마크는 양말제작업체 '존의 크레이지 삭스(John’s Crazy Socks)'를 설립했다.


크로닌은 다른 회사가 만든 양말을 납품받아 공급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양말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크로닌은 일일이 감사 편지를 작성해 함께 배송했다.


롱아일랜드에 사는 고객에게는 직접 찾아가 배달까지 했다. 시간이 남으면 직접 양말을 디자인해 선보이기도 했다.


다운증후군 소년의 진심과 열정이 전해졌던 것일까. 크로닌의 사업은 압도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1년이 조금 넘어 14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인사이트Facebook 'John's Crazy Socks'


크로닌은 큰 수익이 생기고 사업이 커지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애인을 직접 고용했다.


수익을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었다.


크로닌은 "다운증후군이 내 인생에 있어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 적 없다"며 "지금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마크 역시 "회사를 운영하면서 새로 익숙해져야만 하는 일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아들은 양말 한 켤레를 고객에게 전하는 경험을 통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를 향한 세상의 시선을 보란 듯이 뒤집은 크로닌의 사연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간절히 원했던 '기상캐스터' 꿈 이룬 다운증후군 여성"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머릿 속을 꽉 차게하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세계 최초 '다운 증후군 모델' 여성의 아름다운 도전정형화된 아름다움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다운증후군 여성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