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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먹이로 유인해 잔인하게 때려 죽인 중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끔찍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중국 상하이에서 한 남성이 먹이로 길고양이를 유인한 후 잔인하게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일보는 길고양이를 무차별 폭행해 죽게 만든 남성의 만행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의 한 길가에서 끔찍한 길고양이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중국 남성 왕(Wang)으로, 사건 당시 그의 범행은 근처 CCTV에 고스란히 담겨 덜미가 잡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왕이 고양이 한 마리를 손에 든 채 인적이 드문 길 한구석으로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인사이트lovemeaw


왕의 손에 꽉 잡힌 고양이는 어떻게든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때 왕이 갑자기 고양이를 한 손으로 잡고 위로 높이 들어 올리더니 이내 바닥으로 패대기쳤다.


바닥에 내팽겨처진 고양이는 큰 충격에 발작을 일으켰지만 왕은 아무렇지 않은 듯 매정히 뒤돌아 가버렸다.


하지만 왕의 만행은 끝이 아니었다. 30분 후 그는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고양이에게로 다시 돌아와 세차게 발길질을 했다.


인사이트

웨이보


이어 주변을 맴돌던 왕은 손에 축 늘어진 고양이 시체를 들고 나와 쓰레기통에 버린 뒤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쓰레기통에서 길고양이 시체를 발견한 한 주민의 신고로 수사가 진행됐고, 경찰은 주변 CCTV를 샅샅이 뒤진 결과 용의자 왕을 체포했다.


그의 범행을 역추적한 CCTV에는 왕이 길을 배회하던 길고양이들을 먹이로 유인해 뒷덜미를 낚아채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를 충격에 빠트렸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금껏 봐 온 그 어떤 학대 보다 훨씬 잔인했다"며 "남성은 현재 자신의 범행에 대한 정확한 사유를 말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좌) petmd.com, (우) 서울시


그의 잔혹한 범행이 담긴 CCTV 영상은 공개 직후 전 세계 누리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며 "똑같은 고통을 받게 해 죄를 뉘우치게 해야 한다"고 처벌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내에서도 길고양이를 학대해 죽게 만드는 일이 발생해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낸 바 있다.


동물단체 측은 "사회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길고양이나 강아지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매일 같은 자리에 '담뱃불' 지진 주인 학대에 '머리' 다 타들어간 강아지주인의 끔찍한 학대 속에도 사람만 보면 반가워 꼬리를 흔드는 정 많은 강아지의 해맑은 표정이 가슴을 울컥하게 한다.


동네 '길냥이'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 처절하게 '응징한' 시민들지난해 대만을 떠들썩하게 했던 '길고양이 살해' 사건의 전말이 재조명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