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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끼리는 유전적으로도 비슷하다" (연구)

친한 친구 사이는 모르는 사이보다 유전적으로 더 비슷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친한 친구와 함께 다니다 보면 가끔 '자매 같네'라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


아니라고 손사래를 쳐보지만, 진지하게 궁금해질 때도 있다. 정말 친구와 나는 닮은 것일까.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친한 친구와 '취향'이 같은 이유가 유전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듀크대학교, 위스콘신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미국 청소년-성인 건강 장기 연구(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to Adult Health) 참가자 5,5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결과 모르는 사람 사이의 유전적 유사성보다 친구 사이의 유전적 유사성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적으로 친구 사이의 유전적 유사성이 부부간 유전적 유사성의 3분의 2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사람들이 비슷한 성격, 비슷한 배경,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사귀고 소통하려는 '사회적 동질화(Social Homophily)'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학교에 다니거나 같은 동네에 사는 이들과 친구가 되는 환경도 한몫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사회적으로 구조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벤자민 도밍그(Benjamin Domingue) 교수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선택한다기보다는, 사회적 동질화와 사회적 구조화 등 환경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ein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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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 기자 bee@insight.co.kr